2009.11.29. 주님의 날
오늘의 말씀 : 마가복음 7장 24~30절
오늘의 생각 :
정신과 의사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이란 책에서 사람은 죽을 때까지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결론부터 말한다. 그는 인생이란 원래부터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이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인생은 고통스러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기만 힘든 삶을 사는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더 힘들어 한다.
오늘 말씀의 수로보니게 여인은 헬라인이다. 그녀의 딸이 귀신으로 인해 괴로움을 당하여서 예수님께 고쳐주시길 바라고 찾아온 것이다. 얼마나 힘든 삶을 살다가 찾아온 것일까? 피지배민인 유대인의 삶만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헬라인도 고통스런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여인을 고의적으로 차갑게 대한다. 심지어는 개취급을 하는 것과 같은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그녀는 개도 아이들의 밥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먹는다며 그분의 도움을 청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녀의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그렇다.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보다 문제를 누구와 함께 풀 것인가가 중요하다. 사실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알면 문제가 아니다. 풀길을 알지 못하기에 문제가 아닌가? 하지만, 내게 문제가 누군가에겐 쉬운 것일 수 있다. 중요한 건 누구에게 이 문제를 갖고 가는가이다. 태도와 관계설정이 중요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게 한다.
오늘 나는 우리 성도들에게 봉담의 건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우리교회 건물의 공사가 언제 있을지 모른다는 것과 함께. 오히려 교인들이 격려해 준다. 함께 기도하며 풀어가기고 한다. 주님께 맡기고 나누니 짐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