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한 하루

091215 Chaos & Creation

최은원 2009. 12. 16. 05:02

오늘의 말씀 : 창1:1-5,22,26-28, 2:7

오늘의 일과 생각 :

  아주나 캠프의 주제를 정함에 오랫동안 고민이 많았다. 성만찬적 삶이란 방향을 잡았지만, 이것을 청소년에게 맞게 풀기가 쉽지 않아서였다. 그러다가 어젯밤에 Chaos & Creation으로 잡았다. 오늘 기억이 난 것이지만 'Crisis & Christ - 위기에 그리스도를 말하다'와 비슷한 C & C 였다. ^^

 혜진자매가 주제가 잘 기억이 안남을 것 같다고 염려한다. 그래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Chaos & Creation - 혼돈 속에서 창조를 보다'로 정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혼돈(Chaos)을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두려워하기도 한다. 피하고 싶어한다. 성경에서 말씀으로 창조되기 전의 세상을 혼돈(Formless), 공허(empty), 흑암(darkness)으로 설명한다. 그런데 말씀으로 인하여 창조된 세상은 질서(order, rule), 충만(fullness), 빛(light)으로 변화된다. Chaos에서 Cosmos로의 변화..

 엊그제 일요일일요일밤에란 프로그램에서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 주는 모습을 보는데, 새파랗고 맑은 하늘과 마른 땅이 비교되었다. 얼마 전에 하늘의 여러 사진들을 보여주며 설교를 한 적이 있다. 파란 하늘과 먹구름, 천둥번개를 품은 먹구름 등을 보면서 말이다. 그런데 파란 하늘이 지속되는 아프리카는 메마르고, 먹구름이 몰고온 비구름은 땅을 적시고 생명을 소생케 한다. 혼돈은 질서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큰 질서 안에보면 연관된, 또 다른 질서가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해 못한 연결성이 존재한다.

 청소년은 유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로서 스스로도 자기 정체성의 혼돈을 겪게 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은 자연스런 질서 가운데 있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는 새창조, 이 세상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뤄지는 나라로의 새창조의 역사를 계속해 나가고 계시다. 지금 우리가 볼 때는 혼돈일지 모르지만, 결국 하나님의 청조의 역사의 진행 중에 있는 것이다. 성육신하신 주님의 창조 가운데 우리를 드려 새롭게 창조하심의 은혜를 입길 소망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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