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잠언 6 : 20-21
오늘 생각한 것 :
아버지 생신이다. 81세. 아직도 일하신다. 아버지는 꿈이 많으셨던 분인거 같다. 하지만 그 꿈을 말씀하신 적 없다. 아버지는 나와 달리 낯선 사람들과 잘 어울리신다. 젊을 때 가족 책임진다고 목회를 포기하지 않으셨더라면... 아마 아버지 마음 속에 후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버지가 내게 꾸짖거나 진로에 대해 간섭하신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난다. 정말 믿고 다 맡기셨다. 그렇다고 무관심하신 것도 아니었다. 난 그렇게 날 바라보며 믿어주신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이 크다.
내맘 속에 죄송한건... 아버지께 짐이 아닌 힘이 되어드리고 싶은데 개척한 뒤로 짐을 드렸다. 부모님은 내가 모신다고 큰소리 뻥뻥댔었는데 지금 내 형편은.... ㅠ.ㅠ
어머니가 내게 책 한권을 주신다. 성경가르치는데 좋다고 사셨단다. 내가 보기엔 하찮은 책이지만, 어머니의 마음이 고마워서 받았다. 어머니는 토요일밤마다 철야기도를 하셨단다. 두 아들 목사가 주일 말씀 잘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기 위해서 말이다.
지금 당장 두 부모님께 난 걱정되는 기도제목일지 모르지만, 천국에서 자랑스런 아들, 당신들 삶의 아름다운 열매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님과 함께 한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12.08 유목사님의 집회 (0) | 2009.12.11 |
---|---|
09.12.06 주일 (0) | 2009.12.11 |
09.12.04 유목사님댁에서.. (0) | 2009.12.09 |
09.12.03 오랜만의 목찬 설교 (0) | 2009.12.09 |
2009.11.30. 영성수련모임 (0) | 2009.12.03 |